[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 정부와 여당이 대선 때의 거짓말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차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을 지키지 않기로 한 데 대해 비판한 것이다.

양측은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기초선거 정당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5대5 비율로 창당준비단을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구성해 창당 착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전격적인 신당 창당 선언으로 야권발 정계 개편이 현실화되면서 이번 6·4 지방선거는 3자 구도에서 새누리당과 통합 신당의 양자 대결구도로 재편됐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은 오는 3월 말까지 충분히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측은 오는 2017년 말에 치러지는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제3지대 신당 창당은 말이 창당이지 안철수 신당의 인적 구성원으로 볼 때 민주당으로의 복귀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안철수 의원도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의원을 지지했던 민주당 지지자이며 윤여준 의장도 문재인 의원을 지지했다. 송호창 국민소통위원장과 금태섭 대변인은 지난 20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 캠프에서 일했던 골수 진보성향의 정치인이다.

새정치연합의 공동위원장단인 박호군,김효석,이계안,홍근명,윤장현 등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민주당 지지자 내지는 민주당 출신 전직 국회의원들이다. 유일하게 김성식 공동위원장만 한나라당 출신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안철수가 금과옥조처럼 주장해온 '새정치'가 결국은 민주당으로 투항”, “안철수의 주특기 중도포기”,“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은 그나물에 그밥 비빔밥 정당”,"안철수 정치무대 사라지는 수순 밟는 것"등의 반응을 보였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