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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세 푸른한국닷컴 기자]20일 오후 3시 이산가족상봉 대상자 82명과 동반가족 58명으로 구성된 남측 상봉단이 북측 가족 178명과 60년 만에 만났다.

금강산호텔에서 2시간 동안의 단체상봉 시간이 주어졌다. 이들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외금강 호텔에서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개별상봉 시간을 갖고, 금강산 호텔로 다시 장소를 옮겨 함께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4시부터 두 시간 동안 가족 단위 상봉을 하게 된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전에 한 차례 작별상봉 하고 오후 1시 다시 남쪽으로 귀환한다.2박 3일 동안의 1차 상봉이 모두 끝난다.

오는 23일부터 있을 2차 상봉에는 북한에서 상봉을 신청한 88명이 같은 방식으로 우리 측 가족 360여 명을 금강산 면회소와 금강산 호텔에서 나눠서 만나게 된다.

1, 2차 모두 각각 사흘씩 모두 여섯 차례 만남을 갖게 되는데, 시간상으로는 11시간 정도이다.

이번 1차 남북 이산가족 중 최고령자 95살 김성윤 할머니로 동생을 만났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아들딸을 만나기 위해 상봉길에 오른 김섬경 할아버지도 소원을 풀었다.

정치권은 20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3년4개월만에 재개되는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면서도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진정한 남북화해를 위해서는 정례화가 아니라 보고 싶을 때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상봉할 수 있는 자유화가 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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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세 기자  se203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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