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상정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대표팀은 3바퀴를 남기고 안쪽을 공략한 중국에게 1위를 내줬다. 그러나 심석희가 막판에 폭발적인 스퍼트를 발휘해 중국을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에는 박승희(22, 화성시청), 심석희(17, 세화여고), 조해리(28, 고양시청), 김아랑(19, 전주제일고)이 출전했다.

앞서 공상정(17, 유봉여고)은 급성 위염으로 빠진 김아랑을 대신해 경기에 나서 여자 대표팀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결승 경기 당일 컨디션을 회복한 김아랑에게 출전을 양보했다.

결승 경기에 뛰지는 않았지만 경기규칙에 따라 금메달을 수여 받은 공상정은 인터뷰에서 “너무 좋다. 실수 없이 잘 끝내서 정말 좋다. 힘들게 고생한 게 있어서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후 대만 네티즌들은 "한국 국가대표가 되다니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세요", "마음으로 응원했다", "공상정 선수 앞으로 기대할게요"“귀화하긴 했지만 마음으로 응원했다.” 등의 축하 메세지를 보냈다.

대만국적을 지닌 화교 3세였던 공상정은 강원도 춘천에서 의사로 일하던 그녀 아버지 공번기 씨가 가족과 함께 국적을 바꾸면서 한국인이 되었다.

공상정은 1996년 생으로 춘천 유봉여고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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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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