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담경찰서수배전단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13일 청주 청남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6시10분쯤 인천의 한 공사장에서 유력용의자 A(48)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유력용의자 A씨는 실종된 청주 여고생B(18)양이 머물렀던 고시텔 관리인이다.

A씨는 여고생 B양이 실종된 다음날 고시텔을 나선 뒤 인천으로 향했다. 같은 날 A씨가 여고생 B양에게 전화를 걸었던 흔적이 발견돼 용의선상에 올랐다.

경찰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생인 B양이 사라진 것은 지난달 29일로 친구를 만난다며 이날 집을 나간 후 B양은 소식이 끊겼다.

이후 가족은 B양과 연락이 닿지않자 다음날 오후 9시 30분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양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것은 집을 나선 지 30여분 뒤로, 지난해 12월 취업준비를 위해 머물렀던 청주 시내 고시텔 인근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같은 날 밤 청주의 한 택시에서 이양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하지만 유일한 단서인 이 휴대전화는 통화 내역이 지워져 있었고 복원도 되지 않는 상태다.

한편 이양은 취업을 이유로 집에서 나와 4개월 간 이 고시텔에 머물렀던데다 평소에도 친구들에게 부모와 떨어져 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양이 집을 나서던 날 당일에도 어머니와 약간의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시텔 관리인 A씨가 용의선상에 오르면서 수사는 활기를 띠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그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는 벽에 부딪혔다.

경찰은 “이양이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공개수사를 결정하고 실종 여고생의 모습이 담긴 수배 전단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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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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