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청와대는 5일 공식 트위터에 “청와대 새 대변인에 KBS 민경욱 전 앵커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경욱 대변인은 해외 특파원 근무를 포함해 다년간 방송기자와 뉴스 진행자로 활동해 온 분이다. 풍부한 언론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국민에게 잘 전달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인선 배경을 전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963년 6월 17일생으로,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KBS 공채 18기 기자로 입사해 정치부, 사회부, 기동취재부 등을 거친 뒤 2004년 미국 워싱턴 특파원으로 파견됐다.

2007년부터는 보도국 정치부 데스크를 거쳐 9시 뉴스 앵커와 ‘생방송 심야토론’, ‘KBS 열린토론’의 진행자로 활약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994년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과 1995년 한국방송대상 보도부분 개인상, 2012년 제39회 한국방송대상 앵커상을 수상하며 언론인으로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권오훈)는 5일 성명을 내고 "메인뉴스 앵커를 하차한 지 불과 넉 달밖에 안 되는 짧은 시기에 사직서도 내지 않은 채 현직 부장자리마저 내팽개치며 정치권의 품에 안긴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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