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미래부 사이버 전문양성 ‘한국형 탈피오트’ 협약체결

[최종세 푸른한국닷컴 기자]김관진 국방과 최문기 미래장관은 4일 국방부에서 한국형 탈피오트(이스라엘 과학기술 엘리트 장교 육성 프로그램)인 과학기술 전문사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양 부처는 이에 따른 ‘과학기술 및 사이버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방과학 관련분야 교육을 이수한 우수인재 중 매년 20명을 선발해 ‘과학기술 전문사관’으로 임관하고 사이버 정보보호 인력 양성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국방과학 분야 이공계 우수인재와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 인력의 양성과 군 복무, 전역 후 취업과 창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며 “우수인재의 선발․양성․활용의 전 과정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탈피오트(Talpiot)는 이스라엘의 과학기술 엘리트 장교 육성 프로그램으로 우수인재를 선발해 군 복무 동안 다양한 기술 분야를 연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특징이다. 탈피오트를 통해 배출된 인력은 소수정예로 이스라엘의 벤처 업계와 학계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방부와 미래부는 사이버 정보보호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번 협약에 따라 미래부의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전문인력을 군의 사이버 정보보호 부사관․병으로 복무시키기로 했다. 올 10월 중 교육과정 개발을 완료, 내년부터 선발․양성되는 사이버 전문인력은 2016년에 처음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관은 “양 부처가 이공계 우수인재들이 국방력 강화와 더불어 창조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군 복무 기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과학기술 및 사이버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력의 양성과 활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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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세 기자  se203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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