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일 <MBN>은 김황식 전 총리가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수락하고 새누리당과 협의를 끝냈다고 보도했다.

<MBN>은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과의 전화통화를 갖고 "김 전 총리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며 "4일이나 5일쯤 만나 확답을 받고 이를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의 한 측근도 "(서울시장에) 나서지 않겠다던 김 전 총리가 최근 들어 입장이 변한 것 같더라"며 이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김 전 총리는 경선 없는 전략 공천이 아닌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이혜훈 최고위원 등과 당내 경선을 거치겠다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달 23일 "요청이 있으면 입장 출마든지 불출마든지 그거야 당연히 검토한다 하는 것이 지금까지 입장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달 29일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미국을 방문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만나면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자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한 발짝 물러나려는 자세를 취한 바 있다.

따라서 <MBN> 보도가 사실이라면 김 전 총리는 양자가 아닌 3자 대결로 당내 경선이 치러지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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