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뉴스화면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미국이 해마다 막대한 양을 수입하던 천연가스와 석유를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자원으로 개발을 시작한 셰일가스가 경제적인 차원을 넘어 국제정치 구도를 바꿔 놓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셰일가스 시추가 늘어나면서 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21세기 에너지 혁명으로 불리는 셰일가스덕택으로 미국은 최대 에너지 생산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08년 1MMBtu당 12달러를 웃돌던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작년 4월 10년 만에 1달러대로 추락한 바 있어 기존 에너지 가격 하락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술 선점으로 전세계 셰일 가스 생산량의 90%를 독점하게 된 미국이 최대 에너지 수입국에서 최대 생산국으로 탈바꿈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미국은 매년 물동량이 15%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항만에선 시설 증축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으로부터 천연가스 수입을 늘릴 경우 천연가스의 국제가격 하락으로 유럽 가스 소비량의 4분의 1을 공급해온 러시아와 중동 등 기존 산유국들은 입지가 흔들리게 된다.

셰일이란 우리말로 혈암이라고 하며 입자 크기가 작고,진흙이 뭉쳐져서 형성된 퇴적암을 말하며, 셰일가스란 오랜 세월동안 진흙이 쌓여 단단하게 굳은 퇴적암(셰일)층에 있는 가스를 말한다.

셰일가스는 넓은 지역에 걸쳐 연속적인 형태로 분포되어 있고 추출이 어렵다는 기술적 문제를 안고 있었으나, 1998년 그리스계 미국인 채굴업자 조지 미첼이 프래킹(fracking, 수압파쇄) 공법을 통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는 모래와 화학 첨가물을 섞은 물을 시추관을 통해 지하 2~4km 밑의 바위에 5백~1천기압으로 분사, 바위 속에 갇혀 있던 천연가스가 바위 틈새로 모이면 장비를 이용해 이를 뽑아낸다,

셰일가스 자원의 매장량은 인류가 앞으로 최소한 100년은 풍족히 쓰고도 남을 양으로 추정된다.

셰일지대는 뉴욕, 펜실베니아주, 서부 버지니아주, 오하이오주, 그리고 메릴랜드주에 걸쳐 넓게 분포한 셰일가스 분포지대로 경제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 콜로라도의 그린리버 지층에는 약 3조배럴의 석유량에 상당하는 셰일에너지가 묻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셰일 가스 매장지인 중국도 개발 계획을 내놓은 만큼 에너지 자급국으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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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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