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이 안철수 신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하여 비판을 가했다.

[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민주당이 안철수 신당의 서울시장 후보직을 내겠다는 말에 아주 민감하게 대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24일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안철수 신당에서는 후보를 내 박원순 서울시장을 낙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두는 듯하다"며 "이를 통해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 싹을 자르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TV조선 '시사토크 판'에 출연해 이같이 전망하면서 "하지만 새누리당, 민주당 안철수 신당 간 3자 대결이 된다고 해도 박원순 시장의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고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고 있다.

안철수 신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면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 싹을 자르는 것이라고 하면서, 박원순 시장의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3자 대결이 된다고 해도 별문제가 없다고 이상한 말장난을 하고 있다.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민주당의 바램은 안철수 신당과 선거연대를 꿈꾸고 있으면서 속내를 감추는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중플레이는 북한의 이중플레이와 어쩌면 그렇게 유사한지 모르겠다. 좌우지간 북한하고 민주당하고는 짤떡 궁합인 것이 너무 많다. 안철수 신당측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도 별문제가 될 것이 없으면 뭣하러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 싹을 자르겠다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을 하겠는가?

그리고 박지원 의원이 안철수 의원이 직접 서울시장 선거에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인신공격성 비판을 가할 필요가 있겠는가? 안 의원이 서울 시장 후보로 집적 나올 가능성 대해선 "안 의원이 후보로 나오면 엄청 흥행이 될 것이고 운명이 바꿀 것"이라면서도 "내가 그동안 본 안 의원은 배짱이 없어서 다른 후보를 낼 것으로 본다"고 인신공격성 비판을 가했다.

서울시장에 박원순 시장이 나와서 안철수 신당의 후보가 나와도 당선이 될 것같으면 박지원 의원이 뭐라 안철수 의원이 배짱이 없다고 인신공격성 비판을 가할 필요가 있겠는가?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에 의하여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3당 대결이 되는 것을 가장 피하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안 그런척 하는 것이다.

명색이 제1 야당이 이제 창당하는 신생 정당으로 인하여 선거에서 패배를 당할 것을 염두에 두고 떠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말이 되겠는가? 민주당이 참새도 죽을 때 짹하고 죽는다고 죽더라도 큰 소리나 치고 죽자고 몸부림을 치는 모습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박지원 의원의 말과 다르게 거꾸로 안철수 의원이 배짱을 가지고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낸다고 한말을 지키면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과연 민주당이 몇 석이나 건질 수가 있을까? 그것을 지켜보는 것도 이번 지자체 선거의 백미가 될 것이다.

제1 야당인 민주당이 이제 창단하려는 안철수 신당으로 인하여 풍전등화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민주당은 지자체 선거를 통하여 역사속으로 사라질 운명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에게 밀리면 과연 민주당이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지금까지 민주당이 존재하면서 제1 야당 노릇을 하는 것도 어찌보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하여 몸부림을 치면서 종북정당하고도 연대를 한 산물이 아니겠는가? 안철수 신당과 이번 선거에서 연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민주당은 백전백패를 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될 운명에 처할 것이다.

이것을 민주당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박지원 의원이 안철수 신당을 견제하기 위하여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철수 측에서 후보를 내면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의 싹을 자르겠다고 하는 것이고, 안철수 의원을 배짱이 없다고 인신공격을 가하고 나온 것이다.

안철수 의원이 박지원 의원의 말대로 배장이 없으면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이고, 거꾸로 배짱이 있으면 민주당과 대결구도로 갈 것이다. 이것으로 안철수 의원의 배짱을 평가할만 하다고 본다. 정말 안철수 의원이 배짱이 없으면 민주당과 선거연대를 시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안철수 의원 측에서 민주당과 선거연대를 한다면 신당으로 가치가 하락할 것이고, 안철수 정치인생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고, 배짱이 없는 겁쟁이로 대한민국 정치를 이끌 재목이 아니라고 국민들은 평가할 것이다.

정치인은 배팅에 올인할 배짱도 있어야 한다. 때로는 무모하게 과감해질 필요도 있다고 본다. 이번 지자체 선거를 통하여 안철수의 평가가 국민들에 의하여 이루어질 것이고 그 결과가 안철수 이미지로 고착될 것이다.

배짱이 없는 겁쟁이로 낙힌이 찍힌다면 어쩌다 국회의원은 한번 할 수 있지만 다음에는 국회의원도 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지자체 선거가 안철수 신당에는 아주 중요한 분깃점이 될 것이다. 계속 차기 대권 주자로 쭉쭉 자라나갈 것인가 아니면 여기서 역사속의 인물로 사라지게 될 것인가가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판가름날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는 그런대로 후보들의 구도가 보이는데, 경기도 도지사 선거는 민주당의 후보는 그런대로 보이는데 새누리당 후보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현재 새누리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는 민주당 후보들에 승리를 거둘 인물이 보이지 않는데, 안철수 신당 측에서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를 놓고서 민주당과 흥정하여 연대상황이 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

안철수 의원은 박지원의 의원의 인신공격성 평가를 뒤집고 배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를 다 내서 국민의 평가를 제대로 받아보기를 바란다. 정치인에게 배짱이 없다는 말보다 더 수치스러운 인신공격을 당한 것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김민상 위원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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