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임순혜트위터캡처

[최종세 푸른한국닷컴 기자]대한민국이 어쩌다 막말 천국시대가 되었나? 종편방송을 보고 있자니 열불이 나 이 글을 쓴다. 방송통신위원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정치적 선동트웟 캠페인을 하고 있는지 우리나라의 정치수준과 잘못된 정치문화의 결과라고 본다.

사과를 했다는데 사과만 한다고 끝나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민주당 추천이라고 보도하고 있는데 수사해서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하는 문제 사진을 리트윗해 논란을 빚은 임순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교양방송특위 위원이 "내 실수다. 미처 사진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리트윗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평소 좋은 얘기를 쓰는 분의 트위터라 리트윗했는 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생각지 못한 사진이 첨부돼 있어 곧바로 삭제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임 위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한 사람의 사진을 리트윗했다.

누리꾼은 물론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도 "공인의 언행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19일 수컷닷컴 변희재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좌파가 가는 곳에 죽음 있다'"라는 글을 올려 임 위원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임 위원은 "지난해 8월부터 변 대표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TV조선' 등 종편에서 무리한 발언으로 하차한 변 대표가 그 책임을 방송통신심의위원인 내게 덧씌우기 위해 벌이는 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잘못된 일이 있으면 그 잘못과 실수를 인정해야 한다.

이번 일은 실수이고 내 잘못이다. 인정한다. 변 대표도 스스로 벌인 일 중 누리꾼 등 잘못됐다는 지적이 있으면 인정하고 고쳤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런 대통령 모독행위는 물론 개인의 인권유린에 해당되는 막말 범죄는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특히 박근혜 정부는 법질서 확립과 공정한 사회추구를 국정과제다. 방송통신위원은 방송에 대한 공정한 보도와 사회에 미치는 윤리규정을 판단해야 한다.

이를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하는 방송통신위원의 자격은 도덕성과 국가관이 건전해야 한다. 공공방송의 제작편성을 심의하는 공인이기 때문이다. 사과하면 용서되는 자리가 아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최종세 기자  se2030@yahoo.co.kr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