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최근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는 각각의 홈페이지에 고객들 홈페이지에 정보 유출 피해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먼저 고객들은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하려면 해당 카드사 및 은행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최선의 선택은 정보유출된 카드를 정지한 후 재발급을 받고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이 필수다.

경찰청은 ‘고객정보 유출여부를 확인하라‘ 등의 스미싱 문자 메시지를 클릭할 경우 악성앱이 설치돼 개인정보 유출 또는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오는 22일 사상 최악의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피해 예방 및 재방방지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그러나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은 한번 엎지러진 물을 다시 컵에 담을 수 없듯이 ‘없었던 일’로 만들 수 없다.

일단 카드사 개인정보가 불법대부업체,온라인게임업체 등에 유입돼 악용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 지금 넘쳐나는 스팸문자 등은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취득한 이런 업체들의 극성스러운 활동 때문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개인정보가 북한 측에 넘어가 북한의 대남선전선동전략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유출된 카드사 개인정보들에는 비밀번호만 빼고는 고객 개개인의 모든 비밀이 담겨 있다.

만약 북한측이 국민들을 상대로 공갈협박 등의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국민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카드 정보 유출 고객 수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민카드 회원은 945만명, 롯데카드는 804만명, 농협카드는 682만명이다. 단순 수치만 합산하면 2천431만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성인들의 3분의2에 해당하는 수치다.

2천431만명에는 대통령을 비롯 장.차관,군 및 공안관련 인사,경제계 인사,탈북자들 인사 등 북한이 필요로하는 인사들의 정보는 모두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자료를 가지고 북한이 개발한 서치프로그램으로 원하는 정보를 추출해내는 것은 누워서 떡먹기로 본다. 상상하기도 싫은 시나리오다.

정부는 재발방지 및 악용대책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이런 불안심리를 잠재울 수 있는 안보적 측면의 대책수립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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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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