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진정한 패자는 북한

우리 군은 지난 20일 오후 2시30부터 4시4분까지 1시간34분동안 K-9 자주포 등을 동원해 연평도 서남방향 우리측 해상에서 가로 40km, 세로 20km 크기로 설정된 해상사격훈련구역 내에 2000발 이상 포탄을 발사하며 해상사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훈련은 지난 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중단된 훈련의 연장이었다. 우리 군은 지난 달 23일 K-9 자주포탄 등 11종 3000여발을 사격훈련을 오전 10시15분부터 시작했다가 오후 2시34분 북한군의 포격으로 중단했다.

군은 예상되지 못한 북의 공격으로 중단된 훈련을 이날 성공적으로 마쳤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해상사격훈련을 끝으로 국방부장관, 육군참모총장, 군 수뇌부의 인사 등과 더불어 연평도 포격의 후유증을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연평도 포격으로 우리 군은 샐러리맨같다는 소리를 듣는 등 만신창이가 되었다. 군 사기는 크게 떨어졌다.

대한민국 국군은 패자로 낙인되어 국민들한테 큰 죄인처럼 보였다. 좌파세력들은 무기 많이 팔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미국이 가장 큰 승자요, 북한은 우리에게 치명타를 가해 승자라고 선동했다.

우리 국민들은 불타오르는 연평도를 보며 분노가 치올랐다. 수십채의 민간인 집과 상가, 멀쩡한 산이 포격으로 불이 나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그렇게 돌보아야 하는 ‘민족’인가 하는 생각이 들은 것이다.

국민들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동안 10억불이상 돈과 물자를 퍼주었다. 그 댓가는 핵무기 개발과 남한의 민간인 포격을 위한 무기개발이었다. 북한은 더 이상 우리가 동포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한편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이념의 시대는 지났다라고 강조한 중도실용정책으로 군이 권력의 눈치만 보다 허둥댄 결과였다.”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우리의 영토가 불바다 되어 작살나고 있을 때 그 모습을 남녀노소 우리 국민은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다. 연평부대의 정훈장교가 보내주는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바로 언론에 도배되어 북한의 야만행위를 멀리서 바로 지켜 볼 수 있었다.

연평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CCTV는 폭탄 떨어지는 장면, 주민들이 급하게 대피하는 장면, 어린 해병대원이 불길을 뒤로하며 탱크를 운전하는 장면 등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실시간으로 보는 연평도의 타오르는 모습은 문명이기의 승리였기에 가능했다. 우리 국민들이 고생하며 쌓아 온 노력의 결실이었다. 우리는 수십 발의 포탄을 받았지만 북에 우리는 헤아릴 수 없는 디지털카메라의 위력을 돌려주었다.

북한이 우리를 불바다로 만들었다고 축배를 들며 희희락락할 때 우리 국민 모두는 북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타오르는 적개심으로 하나가 되었다. 피난 온 연평도 주민들을 인천의 찜질방 사장은 손해를 감수하며 돌보았다.

북한은 선한 양이요 한국과 미국은 나쁜 늑대라고 교육받아온 젊은 세대들은 자연스럽게 안보교육을 받았다. 설사 우리가 원인을 제공했다할지라도 주민들한테 포격을 가한 것은 북이 잘못된 것이라는 인권교육도 같이 받았다.

북의 연평도 포격으로 4명의 사망자와 수 십채의 집과 상가가 불타 없어졌지만 대한민국 전체는 해이해진 안보의식이 강화와 어려울 때 뭉치는 생동감 있는 민방위 훈련을 받았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햇볕정책’도 이명박 정부의 ‘중도실용정책’도 잘못이었다는 것을 ‘천안함 사태’도 못한 것을 ‘연평도 포격’은 국민들을 깨닫게 하였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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