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18일 오후 3시 15분께 청주시 흥덕구 충북대학교의 한 학과 재료실에서 교수 박모(58)씨가 재료를 쌓아놓은 선반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인은 경찰조사에서 “박 교수가 아침에 나간뒤 오후까지 연락이 되지 않아 학교에 찾아갔더니 전기줄로 목매 숨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노트에 “너무 힘들다. 먼저 가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박 교수는 지난해 러시아산 목재 사용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숭례문 부실공사와 관련해 검증 조사를 벌이고 있었다.

목재전문가인 박 교수는 준경묘에서 베어내고 남은 소나무 밑둥치와 숭례문 복구에서 새로 쓰인 대경목 부재의 시료를 채취해 비교 분석 중이었다.

한편,경찰은 유가족과 지인들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