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천주교 주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또는 10월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7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바티칸 교황청에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을 요청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방한 여부와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주교회의는"방한이 결정될 경우 오는 8월이나 10월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8월에는 대전교구의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가, 10월은 현재 교황청에서 심사가 진행 중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를 복자(福者·성인 전 단계)로 추대하는 시복(諡福)식이 열릴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이 성사된다면 지난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이후 25년 만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1984년 한국 방문 당시 103위 시성식 미사를 한국어로 집전, 김수환 추기경과 전 한국 신자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작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에 선출됐다. 프란치스코는 평생 가난한 자를 돕고 청빈한 삶을 살았던 이탈리아 아시시의 성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은 남미 출신 최초이자 예수회 출신 첫 교황 선출이라는 점에서 로마 가톨릭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그가 자신의 교황명을 ‘프란치스코’로 선택한 것은 겸손하고 소박한 그의 삶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네티즌들은 교황의 한국방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교황의 한국방문으로 세속화되어가는 한국교회에 청빈한 삶의 본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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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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