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윤항기는 1월 4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서 갑자기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동생 윤복희와 청계천에서 거지생활을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윤항기는 "한국전쟁 발발 다음 해에 내가 11살, 동생 윤복희가 8살일 때 아버지는 편찮으셔서 요양소에 계시고 어머니는 유랑극단 생활 하시다가 돌아가셨다. 한국 최초로 쇼를 기획한 아버지도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3년 후 돌아가셨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윤항기는 “먹을 것이 없어, 여름에는 팔고남은 시래기나 남들이 버린 음식 찌꺼기를 모아 겨우 끼니를 때웠고, 겨울에는 그것마저 구할 수 없어 매일 생사를 넘나드는 생활을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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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항기는 "동생 윤복희가 11살 때 근처 미군부대에서 하우스밴드 가수생활 시작했다"는 애절한 사연도 밝혔다.

이어 윤항기는 그룹 ‘키보이스’에서 솔로로 데뷔한 후 ‘장미빛 스카프’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1977년 연말 시상식이 끝난 후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폐결핵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아 자취를 감출 수밖에 없었던 사연도 공개했다.

윤항기의 부친인 고 윤부길씨는 작사가, 성악가, 개그맨으로 활동 하였다. 그는 성악 뿐만이 아니라 시나리오, 작곡, 반주, 의상, 무대장치 에도 능했다. 또한 그 유명한 ‘처녀뱃사공’의 노랫말 작사가로 경남 함안에 노래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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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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