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장미란재단페이스북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20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대한역도연맹에 소속된 역도인 300여 명은 19일 류 회장의 변호인을 통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논란이 일자 장미란은 21일 '장미란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류원기 대한 역도연맹 회장에 대한 선처 탄원서을 제출한 것에 대한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장미란 사과 늦게라도 사과해서 다행이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장미란이가 탄원서를 제출했다면 역도연맹 지도부가 사과하고 해명해야 한다”면서 “운동선수들이 의리를 중요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잘못은 분명히 가려야 한다”며 역도연맹 지도부를 질타했다.

여론은 처음에는 장미란의 탄원서 제출에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탄원서 제출을 주도한 역도연맹 지도부의 행동을 질타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장미란은 페이스북에 “은퇴 후 지난 10월 인천전국체전 당시 후배들 격려차 오랜만에 경기장에 방문했다. 그 당시 역도연맹 관계자가 회장님이 어려운 여건에 있는데 연맹 일이 어렵다고 하시며 우리가 도움을 드려야 되지 않느냐라고 경기장에서 말씀 하시기에 서명을 했다”고 전했다.

장미란은 "서명 당시 탄원서에 대한 내용은 없어서 확인하지 못했다. 서명 명단을 봤을 때 연맹 임원들의 서명이 있어서, 사실 역도인으로 연맹을 위해 해야 하는 일로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기사의 타이틀이 마치 제가 주도하여 탄원서가 제출된 것 같이 기사가 나간 것에 대해서는 저도 많이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큰 일 인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다. 이러한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했다.

류 회장의 부인 윤씨는 2002년 자신의 사위와 사위의 이종사촌인 여대생 하모씨(당시 22)의 관계를 불륜으로 의심해 하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2004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지만 유방암과 파킨슨병 등을 이유로 2007년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고 사실상 자유로운 생활을 했다.

이에 류 회장은 현재 회사자금 87억 원을 빼돌리고 이중 2억5000만원을 윤씨의 입원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류 회장으로부터 1000달러 이상 돈을 받고 2007년 6월 이후 수차례에 걸쳐 허위·과장 진단서를 발급해준 혐의(허위진단서 작성·배임수재)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박 모 교수도 구속 돼 재판 중이다.

류 회장은 지난 1월초 제40대 대한역도연맹 회장으로 선출돼 임기는 2017년 1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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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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