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조 파업사태가 노사 양측의 세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과 관련해 고소된 노조 집행부 191명 가운데 이미 해고된 46명을 제외한 145명에 대해 중징계(파면ㆍ해임ㆍ정직)하기로 하고, 징계 절차 착수를 위한 감사 출석요구서를 발부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레일은 열차 감축 운행으로 약 77억원의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며 노조 간부에 대해 손해배상ㆍ구상권 청구를 포함한 모든 민ㆍ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정부가 적법한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해 탄압하고 있다”며 “철도 민영화 철회 요구 등이 수용되지 않으면 내일(오늘)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민주노총과 함께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파업 지도부 10명의 검거에 나섰던 검찰은 이날 18명의 현장 파업 주도자들에 대해 체포 영장을 추가로 청구하기로 했다.

한편,코레일은 조합원들에게 19일 오전 9시까지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대체인력의 피로도를 고려해 23일부터 열차 운행을 필수유지(평시대비 KTX 56.9%, 새마을 59.5%, 무궁화 63%)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했으나 연말연시 수송 수요를 감안해 KTX는 73%, 화물열차는 28.7%의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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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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