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솔비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솔비는 17일 검찰이 수사 중인 여성 연예인 성매매 혐의 사건과 관련됐다는 소문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솔비는 보도자료를 통해 “악의적인 글을 최초로 올리고 유포한 사람들에 대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솔비는 “아시다시피 제가 악성 루머로 상처 받은 건 처음이 아니다. 2009년에도 근거 없는 동영상 루머로 큰 상처를 입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당시 정신적인 충격과 상처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며 결국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또 다시 불거진 악성 루머 앞에 심한 상실감이 들었지만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도록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솔비가 악성 루머로 고통을 겪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엔 동영상 루머에 휩싸여 적잖은 마음고생을 했고, 방송활동도 중단해야만 했다.

그러나 허위 동영상을 올린 당사자들이 검거됐지만 솔비가 선처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저는 솔비라는 연예인이기 전에 평범한 여자이자 한 가족의 딸”이라며 “제 가족과 지인들이 악성루머로 겪는 고통은 상상할 수 없이 크다. 저와 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더욱 단단하게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저는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는 상태라 홀로 악성 루머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며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2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벤처 기업가, 기업 임원 등 재력가 남성들이 미스코리아 출신 유명 여성 탤런트 A씨와 지상파 방송 인기드라마 주연을 맡았던 B씨 등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연루된 여자 연예인들은 재력가들과 성매매를 하고 억 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13일부터 증권가 정보지, 이른바 ‘찌라시’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여성 연예인의 실명이 거론되면서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유포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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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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