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일간베스트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10일 고려대 4학년 주현우(27) 씨가 게재한 '안녕들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비슷한 내용으로 각 대학으로 확산됐다.

주 씨는 대자보를 통해 국가기관 선거개입 의혹을 비롯해 철도파업, 밀양송전탑 등 정치 사회적 이슈를 거론하며 이들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이에 호응하는 대학생 200여명이 집회를 열고 서울역 철도노조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일베 회원들이 조직적으로 반발하며 대자보를 찢은 뒤 인증하는 글이 일베에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7시32분께 일베에는 '고려대 철도파업 대자보 찢어버렸다'는 제목의 글이 인증샷과 함께 올라왔다.

이 일베 회원은 자보를 훼손한 뒤 "빨갱이들이 학교망신 시키는 꼴 보기 싫어서"라고 주장했다.

16일 오전 1시경 일베에는 “명지대 대자보 찢었다 인증한다.injung”라는 제목으로 대자보를 찢은 인증샷 사진이 게재됐다.

16일 오전 2시경 일베에는 “서강대 대자보 게이다 이차진압하고 왔다”는 제목의 글이 자보를 훼손시킨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건국대에서도 일베 회원에 의해 훼손된 자보가 발견됐다.

한편 15일 오후10시경에는 “학교에 붙은 대자보에 붙일 반박대자보 제작중이다, 반박내용 체크 바란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재된 글에는 “아뇨 안녕 못합니다,이런 대자보를 봐서 더욱더 안녕 못합니다, 너무나 챙피하고 답답해서 글솜씨 없지만 짧게나마 짧은지식으로 반박해봅니다”라고 반박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도대체 뭐가 그렇게 안녕 안하신지요? 왜 이런 거짓선동을 시험기간에 공부하는 학교에 써붙이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철도 민영화는 실행된 적이 없습니다.”라고 철도민명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현 민영화 논란은 정부의 독일식 지주회사 제도 도입을 통한 방만한 코레일의 운영구조의 변화와 11조나 되는 부채를 매꾸기 위한 자회사 설립이 민영화라고 거짓선동되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라며 일부의 선동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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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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