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 김지훈이 동료들의 눈물 속에 발인식이 진행됐다.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14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실시될 예정이던 김지훈의 영결식 및 발인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1시간가량 앞당겨졌다.

당초 경찰 측의 부검 요청으로 인해 발인이 15일로 미뤄졌었지만, 시신 부검을 반대하는 유족의 뜻을 받아들여 결국 원래 계획됐던 14일로 앞당겨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고인과 절친했던 DJ DOC 김창렬, 듀크로 활동했던 김석민 등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김석민은 김지훈의 영정 사진을 들고 비통한 표정으로 앞장섰으며, 김창렬은 눈물을 흘리며 그의 뒤를 따랐다. 동료와 지인들 또한 슬픈 표정으로 운구 행렬을 따라나섰다.

발인을 마친 고인의 시신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후 유해는 분당 스카이캐슬에 안치됐다.

김지훈은 지난 12일 오후 1시 34분께 서울 장충동 한 호텔 욕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고인은 마약사건 이후 생활고에 시달려 왔으며, 최근 약 1년간 우울증을 앓고 약을 복용해왔다.

김지훈은 1994년 혼성그룹 투투로 데뷔해 1집 ‘일과 이분의 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0년부터 2007년 6월까지 멤버 김석민과 함께 듀크를 결성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김지훈은 2005년 마약 파동에 휘말렸고, 2009년 엑스터시 투약혐의로 입건된 뒤 정신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다, 아내가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돼 결혼 2년 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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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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