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오로라 공주'드라마 포스터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11일 임성한 작가는 '오로라 공주' 홈페이지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임성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오로라공주 제작진 여러분, 배우 분들 정말 고생 많았다"라는 글로 시작하는 사과의 글을 올렸다.

임 작가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대본, 여러분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그나마 실패를 면할 수 있었다. 직접 뵙고 일일이 감사 인사 드리는게 도리이나, 저도 사람인지라 건강을 많이 잃었다. 부득이 종방연에 참석 못할 것 같아 글로 작별 인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중견 배우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마마를 비롯한 젊은 배우들, 하다 못해 떡대까지 연기들을 너무 잘해줘서 작가로서 잔소리 할 게 전혀 없었다. 조용히 믿고 지켜봤다"며 "마마 역 오창석을 비롯해 막내 정주연까지 앞으로 어떤 드라마, 어떤 역을 맡던지 잘 해낼 친구들이다. 스스로 칭찬하고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출연 배우들을 칭찬했다.

또한 임성한 작가는 "월요일(9일) 저녁 까지는 탈고하려 했는데, 마지막 컨디션 난조로 150회를 (스튜디오 녹화분) 부득이 화요일 2시에 보냈다. 일찍 보내야 고생들을 덜 하는데 죄송하다"며 "쓰는 입장에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연출부 의견도 듣고, 심의실 의견도 수용하고, 특히 예민할 수 있는 사안에선 기획자인 김사현 본부장의 조언을 들어가며 최대한 단점을 줄이려 했지만, 그래도 어쩔 수없이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임 작가는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신 네티즌 여러분들게 고맙다는 인사드리고, 기자 여러분들도 수고 많으셨다"며 "마지막 회까지 관심으로 지켜봐주시고, 실수가 있으면 또 짚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오로라공주`는 방송 초반부터 ‘욕설자막, 엽기 대사’ 등으로 각종 '막장' 요소가 총집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비판을 받은 '오로라 공주'는 10명의 등장인물이 중도 하차하게 돼 서바이벌 드라마라는 오명을 받았다.

또한 방영이 연장되면서 임성한 작가의 원고료가 5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비난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오로라공주`는 높은 시청률(19.9%. 2013.12.11 기준, TNmS)로 드라마 순위 3위를 차지할 정도의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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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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