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연 프로골퍼/사진@온라인커뮤니티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반정모 판사)은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부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이정연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 선고를 내렸다.

재판부는 “이 씨는 반성의 태도도 미흡하고 공권력을 경시하는 정도 또한 심각하다”라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이정연은 지난 3월 29일 자정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4차례 거부한 바 있다. 이후 이정연은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경찰관의 가슴을 때리거나 밀치는 등 경찰의 직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정연 전 소속구단인 요진건설 여자 골프단은 12월1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이정연 프로 음주운전 관련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요진건설 여자 골프단 측은 "우선 이정연 프로 음주운전 관련 물의를 일으켜 회사 골프단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전했다.

이정연과 요진건설은 지난해부터 스폰서 계약을 진행해 왔으나 불과 얼마 전인 12월5일 부로 계약기간이 만료돼 스폰서 계약이 해지됐다.

이 씨는 사건 발생 이후 KLPGA 투어의 선수분과위원장(선수대표·3월28일 선출)으로 활동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정연은 지난 199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에 데뷔해 1999년 SBS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01년 퓨쳐스 투어에서 19개 대회에서 ´톱10´에 9번 오르며 200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해 LPGA에서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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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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