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환자가 해마다 10% 가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국민건강보험공단은 8일 녹내장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한 환자가 2007년 36만3000명에서 2012년 58만3000명이 됐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16만 6000명에서 지난해 26만 9000명으로 연평균 10.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성은 같은 기간 19만 6000명에서 31만 4000명으로 연평균 9.8%로 남성 환자와 증가율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전체 진료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 70대 이상 고령층 환자가 2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1.4%), 60대(20.6%), 40대(15.2%) 순이었다.30대도 5만5564명(9.5%)이 녹내장으로 병원을 찾았다.

한편녹내장 질환 진료비는 2007년 585억 8000만원에서 지난해 1081억원으로 연평균 13%의 증가율을 기록해 녹내장 환자가 증가하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녹내장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 및 신경섬유층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이다.

녹내장은 대개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진행되지만 자각증상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만약 증상이 심화될 경우 이미 시신경이 80~90% 정도 파괴되어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이어진다.

녹내장은 초기에 특이한 증상이 없고 구체적 예방법이 아직 없어 대부분 장기간에 걸쳐 진행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빠른 예방법으로 40세부터 정기적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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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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