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아버지/사진@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7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고3 수험생들을 위한 이벤트 '고3, 우리 지금 만나'로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길은 다른 멤버들의 조언이 끝난 뒤 “나는 사실 그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그런 걱정을 해줄 부모님이 계신 게 얼마나 좋은 건지 모를 것이다”라며 자신의 가정사를 공개했다.

길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가 쓰러졌다"라며 "그 이후 말도 못하고 유아의 지능으로 누워계셨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길은 "6명의 가족이 국가보조금을 받으며 살았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나 역시 안 해본 부업이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길은 "수능이 끝나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장례가 끝나고 아버지 염을 하러 들어갔을 때 어머니가 아버지 손을 잡고 '여보 하늘에선 아프지마. 난 여기에서 좀 오래 있다 갈게'라고 하더라. 그 말이 가슴 아팠다"라고 말했다.

길은 “그 때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했고 음악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오디션에 여러 번 떨어졌지만 어머니께서 포기하지 말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다”며 고3 학생들에게 희망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네티즌들은 "길 아버지 얘기, 마음이 짠하다", "길 아버지 듣고 나니 절대 포기하지 않아겠다는 생각을 했다", "길 아버지 얘기,포기하지 않은 길 어머니도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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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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