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류시원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형사부는 류시원이 아내를 폭행·협박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해 항소한 선고공판에서 항소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 류시원은 “협박, 불법 위치추적 등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폭행 부분만은 혐의를 벗고 싶다.”고 했지만 재판부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원심에서의 벌금 700만 원이 그대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남편으로서 그리고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했는지, 원만한 가족 관계를 찾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며 류시원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육체적인 폭행보다도 언어적인 폭행이 심각하다고 보인다”며“GPS 부착으로 실시간 아내를 감시한 행위에 대해서는, 부부 사이에도 인격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는데 정당하다고 보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폭행과 관련해 “녹취록 속살이 부딪치는 소리만으로 폭행을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이후 피해자의 목소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울먹였다는 점, 추궁이 이어졌다는 점으로 폭행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억울한 부분도 많이 있겠지만 협박이나 불법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는 등 혐의는 명백하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류시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법원 상고에 대한 뜻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류시원 항소기각, 남자답게 잘못을 인정하지”, “류시원 항소기각, 부부관계 알 수 없지만 법정까지 가서야”, “류시원 항소기각, 아이들을 생각해 원만한 타협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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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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