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경의 열매를 맺은 조정치 정인 부부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정인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앗, 혼인신고하고 팔로워분들께 신고하려했는데 잠들어 버렸네요. 일어나 보니 늦었다. 여가수니까 제 입으로 제 법적 상태를 직접 거론하진 않을게요.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청을 방문해 혼인신고 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열애 11년만에 드디어 정식 부부가 됐다.

한편 조정치도 KBS 2FM '조정치 & 하람의 2시'에서 "이제 법적으로 유부남이 됐다. 정인 씨는 안 울었는데 우리 증인으로 오셨던 소이 씨가 혼자 울고 계시더라"며 혼인소식을 전했다

이어 "어제까지는 아무 실감이 안났는데 이제 실감이 나면서 짜증이 살짝 나는 것 같고 한 시대가 막을 내린 것 같다. 이제 어른스럽게 잘 살겠다. 감사하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정인은 7살 때 왼쪽 귀 청력을 잃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자기만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가수다.

한 방송에서 조정치는 연인 정인의 한쪽 청력이 없다는 사실에 “처음부터 알았다. 정인 씨가 긍정적이어서 다행”이라고 밝히자 정인은 “조정치 씨가 왼쪽 귀가 안 들리는 나를 배려한 것이다. 고맙다”고 화답해 감동을 선사했다,

정인은 지난 해 6월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음은 다 들리기 때문에 노래하는 데는 전혀 문제 없지만 음악을 만들고 듣는 경우에는 공간감과 위치감이 없기 때문에 많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정치는 홍대 인디신에서 활동하며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였으나,지난 2월 MBC ‘무한도전-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출연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