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때 대한민국을 도와준 필리핀에 국군부대를 파견한다. 정부는 태풍피해를 당한 필리핀을 지원키 위해 의무․공병으로 구성된 국군 1개대대 파견을 추진키로 했다.

[최종세 푸른한국닷컴 기자]국방부는 21일 “필리핀 정부로부터 재난 구호와 복구지원을 위한 의료․공병부대의 파견을 요청받았다”고 밝히고 “정부합동조사단을 필리핀 현지로 신속히 보내 먼저 여건을 확인한 후 국군부대의 파견계획을 수립하고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동의를 받아 부대파견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동의를 거쳐 국군부대의 파견이 최종 확정되면 인도주의적 구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6•25 당시 한국을 지원한 나라에 대한 첫 보은 병력 파견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필리핀은 6•25전쟁 기간 연인원 7420명을 파견해 112명이 전사, 299명이 부상당했다. 또한 박근혜대통령이 취임 후 필리핀의 베니그노 아키노 3세 대통령을 국빈 초청하는 등 양국의 우호관계는 특별하다.

이에 앞서 대한민국 공군은 지난 14~15일 C-130 수송기 2대로 구호품 18t과 지원요원 29명을 태우고 처음으로 구호활동에 나섰다.

다음 날에는 수송기 3대에 29t의 구호물자와 지원요원 41명을 보냈다. 이어 공군 C-130 수송기2대와 임무통제관 등 군 지원요원 46이 매일 2~4회 필리핀 세부와 피해지역인 타클로반을 오가면서 식량과 의료물자 등 긴급 구호물자를 수송하고 이재민을 대피시키는 임무를 수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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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세 기자  se203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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