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외수 강연논란

이외수는 최근 MBC 프로그램 ‘진짜사나이’ 초청으로 천안함이 전시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을 펼쳤다. 그런데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앞서 이 작가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 “천안함 관련 소설쓰기에 내가 졌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 중단은 이해할 수 없는 일” 등 정부의 천안함 폭침발표를 부정해 파문에 휩쌓였다.

이외수는 천안함 침몰 직후 북한 어뢰가 천안함을 폭침 시켰다는 발표가 '소설'이라며 북한의 논리를 적극 옹호한 바 있다.

따라서 이외수의 이번 해군 2함대 강연은 적절치 않다며 자격 문제를 두고 온라인이 시끄러웠다.

국방부는 이같은 파문이 확산되자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씨의 강연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 실무자들은 그의 과거 천안함 폭침 관련 트위터 글 등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야기된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이런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한 “해군 2함대 토크콘서트 10여일 전에 MBC가 강사로 이씨를 섭외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의 최근 개인사 논란 등을 이유로 MBC 측에 강사 교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MBC 측에선 특별히 문제 되지 않을 것이고 다른 인물을 섭외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MBC 측은 보통 한번 촬영을 하면 4~5주 정도 방송되고, 이외수 씨의 강연은 마지막째 주에 방송되기 때문에 추후 방송에 대해 유가족들의 감정을 고려 제작진이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외수 강연논란 망자를 위해서라도 말 자제해야”,“자기가 낳은 아들에게 생떼라고 주장하는 판에 뭘 기대할 것이 있나”,“이외수 하면 소설속의 소설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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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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