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서울 강남경찰서는 숨진 헬기 조종사 박인규 기장과 헬기 운영사 LG전자 사이의 사고헬기 통화내역을 최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헬기의 운항일지를 확보하여 비행계획과 탑승인원 등 당시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서울 삼성동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와 관련해 통화시간과 분량, 착ㆍ발신 내역 등을 통해 사고 헬기가 잠실로 향하게 된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한편 박 기장의 아들(22)은 사고 당일 빈소에서 취재진에 "아버지는 `안개가 많이 끼어 위험하니 김포에서 직접 출발하는 게 어떠냐`고 (회사에) 상의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LG전자 측은 “그런 보고가 있었던 것은 맞다.그러나 박 기장이 출발 한 시간 전 시정(visibility)이 좋아져 잠실을 경유할 수 있다고 알려와 예정대로 잠실에서 헬기를 타기로 결정했다”고 부인한 바 있다.

따라서 경찰의 사고헬기 통화내역 확보에 따라 누가 무리한 운항을 주도했는 지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조종사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 결과는 이르면 일주일쯤 뒤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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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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