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도박을 벌여 온 연예인들리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14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윤재필)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설 불법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가수 토니안, 개그맨 이수근, 가수 출신 방송인 탁재훈, 배우 겸 개그맨 공기탁 등 4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판돈을 걸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판돈 규모가 5000만원을 넘지 않는 가수 앤디, 방송인 붐, 개그맨 양세형 등 3명은 약식 기소했다.

이수근은 3억7000만원, 탁재훈은 2억9000만원을 각각 도박 비용으로 썼다. 공기탁의 경우 2008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무려 17억9000만원의 돈을 도박으로 사용한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월 적발된 김용만도 13억원 이상을 ‘맞대기’ 도박에 썼다.

이들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유럽 축구리그의 경기에 거액을 걸고 배당금을 받는 방식인 일명 ‘맞대기’이 도박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적발된 이들 중 토니안과 앤디, 붐, 양세형 등은 연예사병으로 군복무 중일 때에도 휴대폰으로 도박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수근과 탁재훈의 경우 축구동호회에서 함께 활동하며 알게 된 도박 브로커 한모씨(37)와 김모씨(37) 등의 권유로 도박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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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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