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수 파산신청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윤정수는 "빚이 10억 원을 넘어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는 취지로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윤정수는 개인파산 신청은 사업 투자 실패와 보증 문제 등이 빚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8월 윤정수는 화장품과 골프클럽 등을 하는 A사의 빚보증으로 A의 상장폐지로 연대보증을 선 윤정수씨가 배상해 줄 의무가 있다고 법원으로부터 “연대보증 빚 4억 6000만원을 변제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과거 종합도매업체 B사가 A사로부터 6억원을 빌릴 때 연대보증을 선 윤씨는 2010년 4월 빚을 대신 갚아 주기로 약속했던 것이 채무자가 된 것이다.

윤정수는 1억 4000만원을 바로 갚고, 나머지 빚을 2010년부터 내년까지 15차례에 걸쳐 3000만원씩 변제하기로 했으나 이행하지 않았다.

당시 재판부는 “윤씨는 ‘담보로 맡긴 10억원 상당의 B사 주식을 A사가 모두 처분함에 따라 연대보증인의 변제 의무도 사라졌다’고 주장하지만 B사가 A사에 담보로 주식을 제공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윤정수의 청담동 소재 자택은 2009년 보증 문제로 경매 매물로 나와 18억원에서 두 번의 유찰과정을 거쳐 최종 13억5000만원에 낙찰돼 집이 타인에게 넘어가는 아픔을 겪었다.

한편,채권자에는 우리파이낸셜 등 금융기관도 있으며, 윤정수의 소속사인 라인엔터테인먼트도 포함됐다.

법원은 윤정수의 월수입 등을 종합해 파산신청을 받아들일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정수는 지난 1월 SBS '자기야'에 출연해 "경매로 집을 처분하고 월 대출이자를 900만 원씩 갚았다"고 털어놔 충격을 줬다.

당시 윤정수는 "전망 좋은 회사에 투자 하고 싶어서 현금도 투자했다. 투자를 했으면 그 회사를 사려야 하니 집으로 도와줄 수 있을까? 싶었다. 집을 살 때는 15억 정도였고 경기가 좋을 때는 23억까지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정수는 "대출 받으면서도 역으로 이자를 갚았다. 10억을 대출했는데 대출 이자도 한 달에 900만원 가까이 됐다. “며 ”회사를 살리려고 한 번 더 보증을 선 것이 안 좋아졌고 어쩔 수 없이 집을 포기 하는 게 '내가 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파산과정을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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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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