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서울광장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통합진보당 당원들에게 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뉴시스는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과의 전화통화에서 "어제(10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김영훈 민주노총 전 위원장이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글을 올렸고, 공식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폭행 당시의 상황에 대해 "전국노동자대회 본 대회가 끝나고 행진이 시작될 무렵 서너명이 갑자기 달려들어 욕설과 함께 주먹과 발길질을 했고 머리로 얼굴을 들이받았다"며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이들은 전국농민회 회원이고 통합진보당 당원"이라고 주장했다.

▲ 정호희페이스북캡처

그는 "참담하다"며 "민주노총은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처리하기로 하고 해당 조직과 개인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 사건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지난해 통진당 중앙위 폭력사태를 떠올릴 것"이라며 "몇몇 개인의 일탈행위라 하더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폭력을 휘두르는 짓이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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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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