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근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10일 SBS ‘8 뉴스’에 따르면, 이수근은 탁재훈과 함께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억 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수근은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와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스포츠경기의 승패를 맞추는 일명 ‘맞대기 도박’으로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씩 베팅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도박 혐의로 방송인 이수근이 검찰에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에 기자는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수근의 대리운전 1577 - XXXX’ 멘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이수근은 대리운전 1577 - XXXX 광고모델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이수근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광고모델일 뿐, 이 회사는 전국적인 체인을 갖고 있을 정도로 대리운전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자는 이미지 좋은 이수근이 이 광고모델할 때 다수의 프로그램 출연과 다수의 광고출연으로 돈에 크게 신경쓰지도 않아도 될 텐데 왜 이 광고에 출연했는가하는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대리운전업은 통상 조폭이나 자금력이 풍부한 사채업자들이 개입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이들이 한다고 무조건 불법은 아니다. 대리운전업 자체가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세금을 잘 내고하면 정상적인 기업활동이다.

그러나 이들은 대리운전업만 하는 게 아니라 불법도박과 항상 연루된다는 사실이다. 불법도박은 속성상 일반인들은 할 수 없고 조폭이나 사채업자들만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수근이 대리운전 광고를 할 때 불법도박장을 개설하는 이들과 얼마든지 인간관계를 갖을 수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연예인들은 이외로 조폭들과 친하다. 그들이 조폭에서 가입해서 친한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가 친밀해서 그렇다는 것이다.

연예인들은 어릴 때 한가락 한 사람들이 대다수다. 부모말 잘 듣고 공부 잘해 모범생이 되어 연예인이 된 사람은 드물다.

넘쳐나는 끼로 부모 속 썩히다 이런저런 인연으로 연예계에 입문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어릴 때 같이 놀던 친구 및 선후배들은 그 길로 계속가고 연예인 끼가 있는 사람들은 연예인의 길로 간다.

연예인의 길로 간 사람들이 부를 얻고 인기를 얻었다 해서 어릴 때 같이 놀았던 친구 및 선후배들과의 인간관계는 계속 변함이 없다.

일찍부터 돈을 만진 조폭들은 사업적인든 인간적이든 연예 지망생인 가난한 연예지망생 친구 및 선후배들을 돌 볼 수밖에 없으며 성공한 연예인들은 의리상 조폭들의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연예인들의 불미스러운일에 조폭들의 이름이 내리고 조폭들의 사고에 연예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연예인들의 성공스토리를 보면 과거에 항상 문제아였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그 문제아 뒤에는 본인도 끊을 수 없는 불법적 인간관계가 존재한다.

연예인이 되고자하는 사람이나 연예인들을 뽑는 사람들은 자질도 중요하지만 살아가는 환경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그들을 닮고자하는 어린 아이들이 있고 그들을 통해 기쁨을 누리고자하는 대중이 있기 때문이다.

도박이니 마약이니 하는 일로 대중을 실망시키는 일들이 연예계에서 없어지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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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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