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채널a

[최종세 푸른한국닷컴 전문기자]종편 최장수 프로그램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가 오는 10일 100회를 맞는다. 종합편성채널의 주간 프로 중 100회를 돌파한 것은 이만갑이 처음. 이만갑의 100회를 축하하기 위해 탈북자들이 북한에서 만나보고 싶었던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축하무대를 가졌다.

‘이만갑’ 특집 때마다 함께 해 탈북자들과 가족과 다름없는 가수 현미가 포문을 열었다. ‘청바지 아가씨’, ‘해바라기’ 등 북한에서도 히트가수인 박상민은 전부 따라 부르는 탈북자들에 놀라 “어디서도 받을 수 없는 환대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다.

북한 전역에 퍼져 있으며 김정일마저 사랑하는 노래로 알려진 ‘사랑의 미로’는 소문 그대로였다. 노래의 주인공 최진희는 방북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하며 북한에서의 인기를 이야기했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았던 건 트로트의 황제 태진아였다. 특히 탈북자 한선화는 “북한의 양대산맥은 ‘올인’의 이병헌과 ‘동반자’의 태진아였다”라며 북한의 한류스타 태진아를 보며 시종일관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만갑에서 여신급 미모를 자랑하는 탈북자 최윤서는 “북한에서 태진아가 이상형이었다”며 ‘노란 손수건’을 부르며 수줍은 고백을 했다. 이에 태진아는 데뷔 40년 만에 방송에서 얼굴이 빨개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만갑’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도 전례 없는 예능프로. 이 프로는 그동안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탈북여성을 대규모로 출연시켜 북한의 실상을 면밀히 소개한다.

이 때문에 워싱턴포스트, BBC, 르몽드, NHK 같은 유수의 해외 언론이 취재를 하고, 북한 정부로부터 견제까지 받는다. 상복도 많아 통일부 장관 표창, 서재필언론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100회 특집방송은 11월 10일(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최종세 기자  se2030@yahoo.co.kr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