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대중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씨’로 호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이정희 대표는 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심판·국정원 해체·공안탄압 분쇄 5차 민주 찾기 토요행진’에서 연설을 하면서 박 대통령을 연이어 '박근혜씨'로 지칭했다.

이 대표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와 관련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검찰총장까지 잘라내는 박근혜씨가 바로 독재자"라며 ‘대통령’ 호칭을 생략한 채 비난했다.

이어 "정권 비판한다고 야당에 대해 내란음모죄 조작하고 정당 해산까지 청구하면서 헌법을 파괴하고 야당을 탄압하는 박근혜씨가 바로 독재자"라며 연이어 박 대통령을 '박근혜씨'로 표현하고 독재자로 칭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을 비난할 때도 “박근혜씨를 여왕으로 모시고 숨죽이는 새누리당”이라며 ‘박근혜씨’라고 표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대통령이라는 표현은 단 한 번도 쓰지 않았으며 연신 박 대통령을 '독재자'로, 현 집권세력은 '박근혜 독재세력'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자신의 당을 탄압하는 것에 대한 울분의 심정이야 이해할 수 있지만 국가 지도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는 후문이다.

이정희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씨를 낙선시키려 대선에 출마했다고 고백했으며,박정희를 친일파, 박근혜를 유신 독재자의 딸이라고 비판하면서 한 번도 김정은 3代 세습을 비판한 적이 없다.

이정희 대표의 발언을 보노라면 사형을 앞둔 사형수의 마지막 발악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정부는 법대로 원칙대로 이 대표의 발악에 개의치 말고 현안을 처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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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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