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선 서명운동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6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박은선 선수를 지켜주세요'라는 서명 운동이 시작됐다.

5만 명을 목표로 시작된 이 서명 운동은 현재 7,427명이 동참하여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서울시청을 제외한 한국여자축구연맹(WK) 리그 소속 6개 구단 감독들은 비공식 간담회를 열고 박은선의 성별의혹을 제기하며 내년에 박은선이 리그에 뛸 수 없도록 하고 박은선이 계속 경기에 뛰면 내년 리그를 보이콧하겠다는 뜻을 알린 바 있다.

이에 박은선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성별 논란과 관련 속상한 심경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은선은 이 글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빠랑 이 소식 들은 우리 엄마랑 우리 오빠 언니는 어떨것 같냐? 피눈물 흘릴거다. 내가 더 노력해서 니들도 기분 더럽게 해 줄테니까 단단히 지켜봐라. 여기서 안 무너진다. 니들 수작 다 보인다. 더 이상 안 넘어진다. 지켜봐라.”라고 글을 끝맺었다.

동산정보산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서울시청에 입단한 박은선은 180㎝, 74㎏의 당당한 체구로 다른 여자 선수들보다 신체 조건이 월등하고 낮은 목소리로 인해 종종 성별 의혹에 휩싸여 왔다

박은선은 2003년 미국월드컵, 2004 아테네올림픽, 2005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등에 국가대표로 발탁돼 활약했다.

한편 한국여자축구연맹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청 박은선 성 정체성 논란에 대한 기사와 관련, 이전에 어떤 내용의 보도자료도 배포한 적이 없으며 박은선 성 정체성과 관련한 어떤 언급도 언론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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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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