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의진 의원 블로그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신의진 의원은 지난 30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양한 게임들이 어떤 경우에는 과몰입을 지나 행위 중독을 일으킨다고 의학적으로 볼 수 있다”며 “게임업계가 게임을 마약 취급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피해의식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단 이 법에는 규제에 대한 부분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게임업계가)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도 게임 과 몰입과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게임을 과도하게 이용하지 못하게끔 조치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부분과 거의 유사한 내용이다”라고 해명했다.

신의진 의원은 1964년 부산 출생으로, 지난 2012년 제 19대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7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한 뒤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및 원내공보부대표로 활동했다.

정신과의사 출신인 신의진 의원은 소아 발달장애와 영유아 신경장애 분야의 권위자로,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의 주치의를 맡은 바 있다.

신 의원은 지난 4월 30일 각종 중독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체계를 수립하는 내용의 게임중독법 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게임중독법이 통과될 경우 게임은 마약 및 알코올, 도박 등과 동급으로 분류, 보건복지부가 치료 및 관리해야 할 대상이 된다.

신의진 의원이 발의한 ‘게임중독법’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 신의진 의원의 홈페이지는 6일 오후 현재 일일 전송량을 초과해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또 신의진 의원의 블로그, SNS 등에는 ‘게임중독법’에 항의하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신의진 게임중독법, 이해가 안된다”, “신의진 게임 중독법 찬성, 알콜중독만큼 게임중독도 심각한 문제”, “신의진 게임 중독법, 법 제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한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등 게임업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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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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