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인권도 중요하지만 국가 안보도 중요하다'가 감언이설이 아니길 바란다.

[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박원순 서울시장의 이 말이 진심이기를 바라보며 한편으로는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이 될까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줄기차게 국가보안법 철폐를 부르짖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선거철이 돌아오니 서울시민들을 상대로 감언이설로 국가안보도 인권법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3일 방송된 동아일보 황호텍 논설주간이 진행하는 채널A의 시사프로 '논설주간의 세상보기'에 박 시장이 출연해서 "국가보안법 폐지론자인데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보법 적용을 어떻게 보느냐"라고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박 서울시장은 "제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1980년대에는 국보법의 폐해가 상당히 있었다. 인권침해나 고문이 많았고 국보법이 개폐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제가 1000만 서울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며 "인권이라는 것이 형법상 보장돼야 할 중요한 가치이면서 동시에 국가 안보라는 것도 정말 우리의 모든 안전을 우리의 삶을 보장하는 기초적 조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장이 된 후 재야 인권변호사 시절과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인가" 란 질문에 "당연히 많이 달라져야 하고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고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믿으면 대표적 국보법 폐지론자가 변절하여 국보법에 대해 다른 견해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가 국보법 폐지론자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서울시장을 하고 난 후부터 국가 안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쳤다니 천만 다행스러운 일이긴 하다. 그러나 원래 친북좌파 활동을 했던 사람들은 국민을 향하여 감언이설로 자기의 본 모습을 속이는 짓을 너무 잘하여 왔다.

박 시장이 국가 안보가 중요하다며 국가보안법 철폐에 대해서 생각이 달라졌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선거철이 다가 오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된다. 이 말이 단순히 선거에서 승리를 하기 위한 감언이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을 비단 필자만은 아닐 것이다.

현재 박 시장인 서울시장이 되고 난 후에 5년 동안 천개 가까운 마을 공동체 건립 사업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웃사촌을 복원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마을 공동체를 건립하고 공동체 형성을 도울 마을 활동가 3천여 명을 양성하고, 북카페와 마을 예술창작소 등의 운영도 지원을 하고 있다.

희망을 주고, 주거와 보육, 교육, 지역 경제 등 여러 부분에서 이웃과 함께 사는 문화를 복원한다는 게 기본 취지라고 하는데 참 이것이 진실된 목적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혹자들은 박 시장이 취진하는 마을 공동체 사업을 전교조보다 더 무서운 서울 주민들 좌경화 세뇌 교육 프로그램으로 생각하는 것이 기우이기를 바라본다.

박 시장은 "마을 공동체는 자살 문제, 범죄 문제, 청소년 문제, 빈곤, 갈등 이런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묘약이고 묘방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장밋빛 청사진을 밝혀지만 이것이 진정으로 서울을 좌경화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은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도 많다.

좌파들의 감언이설에 순진한 국민들은 너무나 잘 속아넘어 간다. 지금까지 좌파들이 무상복지 정책을 내놓았지만 이것을 실현하는 것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국민 여러 분들이 더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좌파들의 무상 복지 감언이설에 혹해서 넘어가서 표를 주는 것이 국민들이었다.

박 시장이 만든 희망버스 과연 누구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든 버스인가? 반정부 운동하고 불법을 자행하는 그들에게만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든 버스가 희망버스란 말인가? 좌파들에게 우파가 하나 배울 것은 국민들 감성을 움직이게 하는 단어 선택을 선점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박 시장이 만든 마을 공동체가 일부 시민들이 우려하는 좌파 세뇌 교육 사업이 아니라면 활동가 3천 여 명의 이력을 자세히 공개해야 할 것이다.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을 진정으로 위하고 박 시장 말대로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얼마나 갖고 있으며, 국가를 위한 무슨 봉사를 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관이 얼마나 투철한 자들인지 이력을 공개하기 바란다.

혹자들이 우려하는대로 전교조 들이 학생들을 좌파 세뇌교육 하는 것처럼 마을 공동체 활동가들이 성인을 상대로 좌파 세뇌교육을 시키는 짓을 한다면 이것이 얼마나 소름끼치고 무서운 일인가? 민중의 상대로 사회주의 공산화 세뇌작업을 마을 공동체란 이름으로 허가를 받고 하는 것이 아닌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체널A 방송에 출연하여 국가 안보도 인권만큼 중요하다고 한 말이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 안보를 말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 만큼 마을 공동체 사업이 대한민국 국가 안보에 걸맞지 않는 사업이라면 지금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

진정으로 천만 서울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다면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 정체성과 국가관을 확립시켜 나가는데 중점적으로 마을 공동체를 운영하기 바란다. 아직도 무상 복지가 제일이라는 사회주의 사고로는 천만 서울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없을 것이다.

박 시장은 선거철이 다가오니 감언이설로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일회성이 아니길 바라며, 천만 서울 시민들 한 사람이라도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하여 좌파 세뇌 사업이라고 부정적으로 보며 우려하고 있다면 박 시장이 책임지고 이 우려를 불식시켜줘야 할 것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김민상 위원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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