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라쿠텐은 3일(한국시간)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클리넥스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재팬시리즈 7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재팬시리즈에 진출한 라쿠텐은 2005년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일본 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

라쿠텐은 1회 2사 후 긴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앤드루 존스가 중견수 쪽 2루타로 출루해 2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맥기의 타구에 유격수가 이 타구를 잡았다 놓쳐 3루주자 긴지가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 1사 2루에서 오카지마 타케로가 중견수 방면으로 2루타를 날려 2루 주자 시마 모토히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타구로 상대 선발 투수 스기우치 도시야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라쿠텐은 2-0으로 앞선 4회말 1사에서 마키타 아키히사가 사와무라 히로카즈와의 불리한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승리를 축하하는 마지막 축포였다.

선발 투수 미마 마나부는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매 이닝 타자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 9회초 등판 무라타 슈이치와 호세 로페스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야노 겐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호시노 센이치(66) 라쿠텐 감독은 첫 일본시리즈 제패를 맛봤다. 그는 감독 시절에는 주니치 2차례, 한신에서 1차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모두 일본 시리즈에서 우승을 이끄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2013년 일본 시리즈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제치고 생애 첫 일본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일본 대표팀의 감독을 맡았고,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한신 타이거스의 시니어 디렉터(SD)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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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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