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TV쇼 진품명품’홈피 화면캡처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1일 KBS PD협회는 “개편 후 첫 녹화를 하루 앞둔 지난달 16일 KBS 측이 프로그램 진행자를 윤인구 아나운서에서 김동우 아나운서로 교체할 것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녹화 중단 이유를 밝혔다.

이에 KBS 측은 이날 “윤인구 아나운서가 장기간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다른 프로그램 진행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김동우 아나운서로 교체 이유를 밝혔다.

KBS 측은 “‘진품명품’ 녹화를 위한 준비 중이며, 일요일로 예정된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MC 교체와 관련해 제작진과의 의견 차가 있어 일단 CP와 팀장에게 연출권을 맡긴 상황이다. 이는 무엇보다 방송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 내려진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제작진 가운데 한명의 인사발령과 관련해서는, 인사권은 경영진의 고유권한이며 이번 인사는 회사의 방침에 따른 것임을 밝혀드린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는 기존 진행자인 윤인구 아나운서와 새로운 진행자인 김동우 아나운서가 모두 대기하고 있던 상황에서 김흥수 아나운서 실장과 황수경 아나운서 부장 등이 윤 아나운서에게 녹화장에서 나오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소란이 일어났고 녹화중단 사태로까지 이어지며 청원경찰까지 동원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윤인구 아나운서는 지난 1997년 KBS 공채 아나운서 24기로 입사했다. 'TV는 사랑을 싣고' 'TV쇼 진풍명품' '도전 지구탐험대' '도전! 골든벨' '러브 인 아시아' '행복퀴즈 무지개' '국민소통 버라이어티' '생방송 오늘'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의 할아버지는 제헌 국회의원, 초대 내무부 장관, 서울특별시장, 공화당의장을 지낸 윤치영이며 윤보선 전 대통령의 5촌 조카이기도 하다.

KBS ‘TV쇼 진품명품’은 ‘골동품’이란 인식 속에 갇혀있던 우리의 고미술품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국내 최초이자 국내 유일한 고미술 감정프로그램이다.

네티즌들은 “사측의 명분없는 아나운서 교체나 노측의 사측에 대한 인사권 침해에 등에 다같이 비판하며 아직 골동품을 판단하는 사람들이 꽅동품 노릇을 하고 있다”는 대체적인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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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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