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대찬인생'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11월 1일 방송된 TV조선 '대찬인생'에 출연한 방은미는 촉망받는 톱모델로 활동하다가 갑작스럽게 모델계를 떠나 무속인이 된 인생사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방은미는 "모델 활동 시절 갑자기 신병을 앓아 심각한 이명 때문에 무대 위에서 워킹을 하지 못했고, 심지어 쓰러지기까지 해 모델계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방은미는 "26세 때 안면마비와 함께 왼쪽 상반신이 마비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심한 안면마비로 양치조차 힘들었다. 당시 병원에서 명확한 원인을 알아내지 못해 어머니와 함께 점집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속인의 도움으로 신병 증세가 감쪽같이 사라졌지만, 무속인이 내 머리를 꾹꾹 눌러주며 30세 전후로 신내림을 결정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다. 거부하면 전신마비가 될 거라는 예언도 했다"고 말했다.

방은미는 한 남자와 운명적인 만남으로 결혼을 했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고, 아이를 낳은 뒤 하반신 마비가 닥치자 결국 신의 뜻을 받아드리기로 하고 내림굿을 받았다.

이날 방은미는 6살 때 단순 사고사로 처리될 뻔 했던 사건이 방은미 때문에 재수사를 통해 결국 범인을 잡게 됐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새엄마가 전처의 아이를 죽인 사건이었는데 경찰이 밝혀내기도 전에 방은미가 “아줌마가 죽였지?”라며 범인을 집어냈기 때문이다. 방은미에게 무속인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방은미는 1992년 178cm의 큰 키와 개성 있는 마스크로 모델센터 1기로 뽑히며 촉망받던 신인 모델이었다.

한편 연예인 중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이 된 경우도 있는 데 80년대 하이틴 스타 박미령, 탤런트 황진혁, 70년대 톱스타 김지미, 배우 김수미, 배우 안병경, 개그맨 이수근 어머니, 듀크 김지훈 아내 이종은 씨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내림굿을 받는다고 다 점을 볼 수 있는 무속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되겠다는 의지도 중요하다. 배우 김지미, 김수미는 내림굿을 받았지만 무속인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본연의 길을 다시 돌아와 되레 더 과거보다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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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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