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하 아나운서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23일 한 매체는 법조계의 말을 빌려 “김 전 아나운서가 지난달 서울가정법원에 남편 강모(43)씨를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김주하 아나운서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주하 앵커는 강씨로부터 오랫동안 폭행을 당했으며, 그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느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김주하 아나운서가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면 언제부터 왜라는 의문이 남는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과거 방송에서 직업상 가정에 소홀히 하는 것을 남편에게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남편이 가정적인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해 왔다.

김주하 아나운서가 오랫동안 남편의 폭행을 숨기면서 남편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내 것은 비단 김주하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친정어머니 입에서도 나온 것을 볼 때 이해가 안간다.

더구나 두 사람은 여의도 모교회에 출석할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알려져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지난 2004년 외국계 증권사에 근무하던 강 모씨와 결혼했다. 강 모씨의 어머니는 결혼당시 미국에서 휄로십 노인 데이케어 센터를 운영할 정도로 부유했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지난해 12월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가수 송대관의 조카와 결혼한 사실을 공개했고, 두 사람의 관계가 조카와 시 이모부 사이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었다. 즉 송대관의 부인과 시어머니와는 형제사이로 시어머니가 언니다.

강 모씨는 미국 메릴랜드에서 태어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하고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2004년 결혼 당시 맥쿼리 증권 국제영업부 이사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도이치 증권 주식 영업부 상무로 재직 중이다.

2006년 아들을 출산한 김 아나운서는 2011년 둘째 딸을 출산한 뒤 1년 8개월간 휴직을 하다 지난 4월 MBC에 복귀했다.

∎ 2006년 아들을 출산 후 김주하 아나운서는 시댁이 있는 워싱턴을 방문했다. 2006년 10월18일 한국일보는 김주하 아나운서의 미국방문 인터뷰를 통해 남편의 대한 간접적인 성격을 전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김주하 아나운서는 “제가 모처럼 집에 있으니 남편이 더 행복해해 좋습니다. 전에는 제가 분장을 해도 예쁘다는 소릴 않던 남편이 수더분한 차림에 아기를 보고 있으면 예쁘다고 추켜세워요. 그런 칭찬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이는 남편이 부인이 사회활동 하는 것보다는 가정에 충실하여 아이들과 같이 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을 나타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없이 자란 강 모씨 입장에서 볼때는 어쩌면 당연한 요구였는 지 모른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남편에 대해 “미국에서 자라 개방적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보수적이라 놀랐다”며 “제가 옷을 좀 야하게 입으면 아주 싫어할 정도”라고 말해 남편이 상당히 보수적이란 것을 표현했다.

∎ 작년 5월28일 방송된 KBS 2TV ‘스타인생극장’ 송대관 편에서는 송대관의 일상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주하는 “우선 남편은 가정적이다. 나는 그렇지 못하다. 마음은 늘 그런데 실제 생활은 그렇지 못하다”라고 남편 자랑을 한 적이 있다.

∎ 김주하는 ‘안녕하세요 김주하입니다 : 내가 뉴스를, 뉴스가 나를 말하다’(랜덤하우스) 출간한 뒤 진행된 독자와의 만남에서 “남편의 말을 빗대어 하자면 김주하는 ‘경마장 말’이다. 한 가지 일에 빠지면 그것밖에 모른다는 의미에서다. 취재거리가 있으면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모르는 사람이 바로 나다. 남편 말로는 뭐가 깨졌다는 데도 그것조차 모르고 일에 빠져있었더니 남편이 그렇게 부르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할 때 조건으로 내건 것은 결혼 후 일에 지장이 있으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남편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며 선뜻 받아들였는데 남편이 지금은 후회하는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김주하는 결혼 후에도 충실한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러 차례 남편의 외조에 대해 언급해왔다.

김주하는 "결혼 후에 남편이 많은 부분을 지켜주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기를 낳고 상황이 달라진 것 같다. 그게 지금도 고민이자 숙제다. 많은 분들이 제 에세이를 사랑해주시는 것처럼 저도 이젠 육아책을 사랑해야 할 것 같다. 아기가 ‘엄마’라는 말도 좀 해봐야 하지 않겠냐. 그게 늘 고민이다"고 털어놨다.

결국 김주하 아나운서는 가정 일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 김주하 아나운서는 지난 2011년 MBC의 한 방송에서 7년째 혼자 저녁을 먹는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당시 김주하는 “남편이 7년 동안 저녁을 늘 혼자 먹었다. 그걸 이해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며 “내가 남편 입장 돼서 부인과 7년간 밥을 같이 못 먹는다면 나도 싫을 것 같다고”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 김주하 아나운서의 어머니 권 모씨는(63)는 지난 2011년 4월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자녀 교육 잘 시켰다고 소문이 났던데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제 좋은 남편 만나 결혼을 해 교회 집사들로 섬기고 있지요. 교회학교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라고 답해 착하게 자란 딸과 좋은 사위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와같이 김주하 아나운서가 결혼 후 가정과 관련된 일을 보면 김 아나운서가 사회생활 때문에 가정을 소홀히 한 것은 맞다.

김주하 아나운서의 남편도 본인이 이야기했듯이 남편이 부인이 사회활동 하는 것보다는 가정에 충실하여 아이들과 같이 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결혼 후 시간이 지나면서 여타 다른 부부들처럼 이런저런 일로 부부간 갈등이 시작되면서 김주하 아나운서의 가정관리 문제가 두 사람의 핫이슈가 되어 갈등의 골이 깊어지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그러나 남편의 폭력이 이혼사유라면 이 부분은 한번 짚어봐야 한다. 결혼 직후부터 남편의 폭력이 있어 김주아 아나운서가 가정에 정을 못붙여 사회생활 핑계로 가정을 소홀히 했는지 아니면 결혼직후부터 불거진 남편의 요구를 김주아 아나운서가 받아들이지 않아 말다툼 끝에 폭행이 이루어졌는 지 밝혀져야 할 것이다.

한편 김주하 이홍소송과 관련해 23일 MBC 측은 한 매체와의 통화를 통해 “김주하 전 앵커의 이혼소송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 사생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알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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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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