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주찬권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주찬권의 소속사인 들국화컴퍼니에 따르면,주찬권은 20일 오후 5시께 경기 성남 분당구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주찬권은 1973년 미8군 무대를 통해 데뷔해 1974년 그룹 ‘뉴스 보이스’, 1978년 ‘믿음 소망 사랑’, 1983년 ‘신중현과 세 나그네’ 등에서 활동했다.

주찬권이 열정적으로 활동한 들국화는 보컬 전인권, 베이스 최성원, 키보드 허성욱, 기타 조덕환, 드럼 주찬권으로 1985년 결성해 활동한 그룹으로 1980년대 대한민국 최고의 록 그룹으로 손꼽혔다.

들국화는 1986년 9월 ‘그것만이 내세상’ ‘행진’ 등 앨범 전곡이 히트한 전설적인 첫 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그러나 2집의 실패 후 들국화는 대마초 사건으로 5번 구속된 전인권과 최성원의 잦은 마찰을 빚어 왔었고 겹쳐진 갈등은 결국 파국을 불렀다.

이후 주찬권은 1988년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해 솔로 6집 '지금 여기'를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들국화는 최근 주찬권의 주도로 가수 전인권, 베이시스트 최성원 씨와 함께 지난해 25년 만에 재결성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주찬권은 들국화 재결성을 위해 작년 9월 멤버 전인권의 딸 결혼식 후 전인권을 설득하여 함께 최성원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 중문을 찾을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들국화는 택시 안에서 당시 있었던 껌 이름을 지금은 고인이 된 허성욱이 제의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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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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