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검찰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공판에서 사문서위조 및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이 씨는 고 박용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일주일 후인 2010년 7월7일 일본의 한 은행에서 박용하의 도장을 이용해 약 2억4000만원을 빼돌리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 씨는 2010년 7월14일 서울 강남에 있는 고 박용하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사진집, 음반, 카메라 등 총액 3, 4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무단으로 반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씨는 이같은 혐의에 대해 “사기를 치려고 했다면 고인의 일본 에이전시에 은행전표가 들어있는 봉투를 놓고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항변하면서도 박 씨의 가족에게 전액 인출하려 한 사실을 미리 말하지 않고 진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또 물품 무단 반출에 대해서는 “박용하를 조문하러 온 지인들에게 고인의 DVD, CD, 카메라 등을 답례품으로 주기 위해 가져간 것이다. 회사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조문하러 온 지인들에게 답례품으로 주기 위해 고인의 DVD·CD·카메라 등을 가져간 것"이라며 "우리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절도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배우 겸 가수로 활동했던 고 박용하(33)는 지난 2010년 6월30일 우울증에 시달리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서 목매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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