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이나 골반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자궁내막증을 앓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의 ‘자궁내막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5만3000명에서 지난해 8만명으로 5년 새 약 2만7000명이 증가해 연평균 8.5%의 증가율을 보였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자궁내막증 진료인원 중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45.2%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28.8%, 50대 12.6% 순으로 이어졌다. 30~40대 점유율이 74%를 차지해 자궁내막증환자 10명 중 7명은 30~40대 중년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진료인원 중 21.2% 환자가 수술을 받았으며, 총진료비는 5년간 약 100억원이 늘어 연평균 6.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조직이 난소ㆍ골반 등 다른 부위에 자라나면서 허리와 골반에 통증ㆍ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생리통은 생리가 나오기 전에 시작되며 보통 생리 기간 내내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

자궁내막증 초기에는 호르몬약제로 약물치료를 통해 이뤄지지만 제거가 필요한 경우에는 복강경수술이나 개복수술로 문제를 일으키는 자궁내막조직을 제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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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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