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이날 MC 이경규는 "어릴 적부터 얼굴값 했을 것 같다. 여자 덕분에 데뷔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주상욱은 "무슨 얘기를 하시는 거냐"며 당황해 했다.

김제동은 "드라마 '청춘의 덫'처럼 그런 얘기 아니냐"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질세라 이경규는 "어떻게 여자친구랑 헤어졌냐"고 주상욱을 몰아세웠다.

주상욱은 “대학 시절 미술을 전공해 연기 생활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나랑 안 맞는 것 같더라. 당시 여자친구가 아르바이트로 모델 활동을 했다. 미대 재학 시절 여자친구따라 프로필 사진을 찍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있지 않아 모델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왔다. 내가 키가 큰 편은 아니었는데 나에게 모델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주상욱 “내 키가 그렇게 큰 편이 아닌데 작은 편도 아니다. 180cm 정도 된다"며 "이후 처음으로 에이전트 연락을 받아 TV 앞에 섰다. KBS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주인공의 모범생 친형 역할을 맡았다. 문틈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내 첫 연기였다"고 연기자 입문 과정을 회상했다.

하지만 주상욱은 “대본을 아무리 공부해도 ‘발연기’를 선보이게 돼 크게 좌절하게 됐다”면서 “내 길이 아닌가보다” 라고 체념하려 할 무렵 한 감독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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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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