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폭행 사건이 다시 화제다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11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환불을 요구하는 환자 가족과 싸움을 벌이다 서로를 폭행을 한 치과 의사인 37살 이 모씨와 상대방인 김 모 씨를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치과의사 이 씨는 10일 오후 1시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자신의 치과병원에서 치료비 환불 문제로 찾아온 김 씨의 여동생(26)과 말다툼을 벌이다 옆에 있던 김 씨의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뺨을 맞은 김 씨도 이씨를 맞대응한 혐의를 받고 있

치과의사 이 씨는 지난해 10월 병원 진료실에서 60대 여성 환자 A씨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치료 과정에 대해 항의하면서 이 씨의 뺨을 두 차례 때리자 이에 격분한 이 씨가 A 씨를 구석으로 밀어붙이고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당시 그는 “내가 양악 수술과 쌍꺼풀 수술을 받은 사실을 알고도 A씨가 먼저 내 안면을 때렸고 이를 받아치는 과정에서 (환자를) 폭행한 것”이라며 “환자가 1년간 진료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나를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논란이 커지면서 병원 운영 등이 어렵게 되자 지난 8월 19일 새벽 1시께 경기도 수원시 우만동 A치과 건물 3층 화장실에서 건물 밖으로 투신했다.

경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이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크게 다치지 않았다.

치과의사가 선한마음과 인내를 갖고 환자를 대했다면 자살하려고 투신하는 상황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의사는 환자를 '의술'이 아니라 '인술'로 치료해야 한다는 격언이 다시 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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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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