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샴푸에 인체 유해성 논란이 있는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11일 화장품업계 등에 따르면 천연한방재료 추출물을 함유한 한방샴푸 제품은 '탈모 방지', '모근 강화' 등의 기능이 있음을 강조하며 일반 샴푸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방샴푸 브랜드가 일반 샴푸와 마찬가지로 합성 계면활성제와 방부제를 첨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샴푸에 함유되어 있는 합성계면활성제(소듐라우래스설페이트, 암모늄라우래스설페이트), 합성첨가물(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폴리쿼터늄 7-10), 합성방부제(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외 수많은 첨가물은 두피뿐 아니라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 탈모와 더불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두피 노폐물을 세정하는 계면활성제만 천연성분을 쓰고, 그 외 성분은 유해성분을 포함한 화학제품이 많아 유해물질 없는 샴푸는 거의 없다”며 “탈모관리에서 이와 같은 유해물질을 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천연샴푸, 한방샴푸라고 광고하는 제품들 역시 전체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체 4500억 원 정도인 샴푸 시장에서 국내 한방샴푸 시장은 한 해 약 13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방샴푸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13.3%에서 지난해 28.5%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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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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