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나사의 중대발표를 예고한 한 사이트는 피싱 사이트였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10월5일(한국시간) 해외의 한 사이트(rememberthe13th.com)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가 곧 중대발표를 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 사이트는 나사 정보통 소식에 따라 나사가 최근 대단한 발견을 해 이에 대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이트에는 ‘나사가 전 세계를 뒤흔들 역사적인 발견을 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계획이 변경돼 이 발견은 예상보다 빨리 발표될 것이다. 10월 6일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이 무슨 발견인지 확인하라’고 적혀있다.

이어 "이를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전파해 달라"며 시계를 달아 놓아 실시간 발표 시각에 대한 ‘카운트다운’을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해당사이트화면캡처

▲ 사진@유투브동영상화면캡처

그러나 이 사이트는 나사와 전혀 관련이 없는 피싱 사이트로 밝혀졌다.

하지만 5일 오후 11시 40분 경 이 사이트는 기존의 ‘카운트다운’ 시각 대신 ‘here click for the big discovery’라는 안내 문구 버튼가 링크 되어 있다.

링크된 것은 '나사 중대발표'가 아니라 한 아마추어 밴드가 만든 뮤직비디오가 게재된 유투브 영상의 페이지였다.

이에 전 세계 네티즌들은 약 10분 만에 12,000여명이 방문하여 약 900개 이상의의 댓글을 쏟아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은 물론 독일, 네덜란드 등 외신들은 관심을 끌게 한 희대의 사기극에 하루동안 이용당한 꼴이 되었다.

▲ 사진@미나사홈페이지화면

한편,실제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나사의 공식 사이트는 현재 미 연방정부의 ‘셧 다운’으로 닫혀있는 상태로 공식 홈페이지에는 ‘연방정부의 예산 문제로 홈페이지가 정상운영 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공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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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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