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예능 프로그램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화면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김수미는 3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에 출연해 안면인식장애 경험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내가 사람을 잘 못 알아본다"고 밝히며 과거 MBC 드라마 '전원일기' 출연 당시 2년 동안 같이 일한 연출자를 알아보지 못했던 일화를 들려줬다.

이어 김수미는 "인사를 할 때도 얼굴을 몰라 적당히 하니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기를 무시하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남 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배우 정은표도 지난 1월26일 방송 예정인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출연하여 안면인식장애를 고백했다.

당시 방송에서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 군은 “아빠는 사람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 그래서 12년 동안 엄마를 귀찮게 하고 있다.”며 아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어 지웅군은 “아빠가 한 번은 결혼식장에 가셨는데 친근하게 인사하는 여배우가 도대체 누군지 모르셨다." 며 "알고 보니 극중에서 무려 6개월 동안 아빠 와이프 역할을 하신 분이었다.”며 증상의 심각함을 전했다.

이에 정은표는 “실제로 다음에 만날 때 잘 알아보지 못해서 실례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한다.”며 숨겨왔던 고충을 토로했다.

김수미와 정은표가 앓았던 안면인식장애은 지능이나 주의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유독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병으로 초기 증상은 얼굴만으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머리모양이나 수염 등 다른 특징으로 사람을 구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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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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